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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쪽 상황도 급하게 돌아간다. 확산 추세가 나날이 상승세다. 이에 미국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를 비롯한 각 스포츠가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중지됐다.
반면 국내 상황은 아직 안심하긴 힘들지만 정점을 찍고 하향 추세다.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다. 미국과 국내 상황이 역전 기미를 보이며 KBO리그 구단도 미국에 남겨놓은 외국인 선수의 귀국에 대해 고민중이다. KT구단은 외국인 3명과 20일 전후 귀국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교환중이다.
KT의 외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그리고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그들은 현지에서 집과 훈련장 등을 렌트한 상태다. 또한 한국행은 가족과도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라 구단과 날짜를 조율중이다. 구단에서도 정규시즌 개막이 미확정 상태가 무조건적인 귀국을 종용하진 않고 있다.
키움의 외국인 선수들도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이다. 키움 구단의 방침은 원칙적으로 개막 2주전 귀국이다. 플로리다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기감이 높지 않다. 하지만 미국쪽의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선수가 입국하지 않은 구단은 KT, 키움을 비롯해 삼성, 한화, LG 등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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