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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에 지지 의사를 밝힌 제이슨 므라즈, 아리아나 그란데, 할시(왼쪽부터)스포츠서울DB. 출처|제이슨 므라즈·할시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미국 민주당 대권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 시각)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던 해외 셀럽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할리우드 내에서는 버니 샌더스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대표적으로 마크 러팔로, 에즈라 밀러 등을 시작으로 제이슨 므라즈,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 비, 두아 리파, 할시, 마일리 사이러스 등 수 많은 해외 셀럽들이 버니 샌더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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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제이슨 므라즈(왼쪽)와 아리아나 그란데. 출처|제이슨 므라즈·아리아나 그란데 개인 SNS

세계적인 히트곡 ‘I’m yours’로 유명한 제이슨 므라즈는 평소 버니 샌더스의 열혈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버니’가 새겨진 피켓이나 티셔츠를 입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2020년을 위한 대통령 버니 샌더스”라고 전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도 지난해 11월 자신의 쇼에 참석해준 버니 샌더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나는 당신을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으며 우리 쇼에서 많은 젊은 유권자들을 얻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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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 비(오른쪽)가 지난해 8월 버니 샌더스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했다. 출처|버니 샌더스 유튜브

할리우드 래퍼 카디 비는 버니 샌더스와 함께 캠페인 영상도 찍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해 8월 카디 비는 샌더스 의원과 인종차별, 이주민 보호, 의료보험 등 미국 내 여러 사회 문제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영상을 찍었다. 이 영상은 버니 샌더스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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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할시(왼쪽)와 두아 리파. 출처|버니 샌더스 개인 SNS, 두아 리파 개인 SNS

이 밖에도 영국 가수 두아 리파도 버니 샌더스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아 리파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국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라며 “전 세계가 더 친절하고 포용력있는 리더십을 갈망한다. 우리는 가치 있는 대통령에게 투표해야 한다”면서 버니 샌더스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이 뿐만 아니라 유명 팝스타 할시는 버니 샌더스 지지 영상을 올리기도 했고, 마일리 사이러스는 버니 샌더스의 선거 자금 모금 공연에 앞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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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출처|버니 샌더스 공식 홈페이지

한편 버니 샌더스 의원은 미국 ‘진보의 아이콘’으로 의료보험 개혁이나 무상교육과 같은 주장으로 ‘사회주의자’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는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각광받았으나 최근 경선에서 중도 성향이 짙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잇따라 패배하면서 결국 경선에서 중도하차했다.

그의 경선 하차로 그를 지지했던 해외 셀럽들의 향후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나의 선거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캠페인은 끝나지만 정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올해 대선에서 승부를 보게 됐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