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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인구. 출처=MLB닷컴 캡처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역대 가장 짧은 시즌을 치르게 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MLB 개막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니스트 톰 버두치는 10일(한국시간) “시즌 자체가 취소되거나 매우 짧게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긍정적인 길을 택하려면 아주 짧은 시즌을 해야 한다”며 정규리그를 팀당 43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까지 80일 안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점은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는 데 찍혔다. 각 팀이 같은 지구 내 팀들과는 한 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씩을 치르고, 다른 리그의 같은 지역팀과 3차례 인터리그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 계산에 따르면 뉴역 양키스는 29경기를 동북부 지역에서, LA 다저스는 26경기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치른다. 버두치는 “선수들이 3~4주 동안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고, 구단들은 홈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은 양대리그 상위 7개팀이 치르는 구상이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2선승제, 디비전시리즈는 5전3선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7전4선승제다. 1번 시드는 곧바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2번 시드는 5~7번 시드 가운데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대를 고른다. 3번 시드는 남은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한다. 4번 시드는 나머지 한 팀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맞붙는다.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1번 시드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리 팀 중 가장 시드가 낮은 팀이 맞대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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