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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예능대세’로 떠오른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2년만에 ‘비디오스타’에 금의환향했다. 홍현희의 오랜 절친인 MC 박소현, 김숙, 박나래의 ‘친정식구급’ 토크가 큰 웃음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비스’에는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모델 커플’ 장민-강수연이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지난 2018년 10월 결혼식을 사흘 남겨두고 출연했던 ‘비스’에서 박소현이 방송 도중 울음을 터뜨린 사건을 언급하며 “섭외요청이 와서 MC가 바뀐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당시 방송에서 홍현희는 남편 제이쓴의 사랑이 가득 담긴 영상편지를 보다가 울컥해 눈물을 훔쳤는데, 이를 보던 박소현이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진짜 울고 싶은건 나야. 내가 울고싶어”라며 테이블에 엎드려 눈물을 흘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눈자위가 붉어진 박소현은 “나는 진짜 우리가 평생 같이 가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라면서 “야, 너 결혼 3일전에 나오니까 행복하니?”라더니 벌떡 일어나 울면서 나가버려 ‘비스’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완성했다.
김숙은 “그런데 이 부부가 아직도 그때 박소현씨가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말했고, 제이쓴은 “진짜 소현누나가 왜 우셨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다음에도 차마 못 묻겠더라”고 답했다.
홍현희도 “그러고보니 기억난다. 녹화 끝나고 김숙 선배랑 나래씨한테 ‘대기실에 가서 잠깐 얘기 좀 할까’ 했더니 이 분들이 ‘가, 그냥 가’ 라고 하더라. 세상 찝찝한 녹화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소현은 이에 “그걸 아직도 몰라?”라고 서운해했고 김숙은 “본인들만 모른다. 얼마나 둘이 그날 염장을 질렀냐”며 질타해 웃음을 줬다.
홍현희는 “그런데 소현 언니가 참 멋진 언니다.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가만 있어봐, 현희야. 가방 어딨니? 봉투’라면서 축의금을 줬다”고 말해 좌중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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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를 안 했다’ ‘각자의 집이 따로 있다’ ‘신혼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등 ‘비지니스 커플’이라는 괴소문에 아직도 시달린다는 두 사람은 참사랑이 넘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의혹을 불식시켰다.
제이쓴은 “홍현희씨가 자면서 침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아침이면 항상 탈취제를 들고 베개를 정리한다”고 말했고, 박나래와 김숙은 “분비물까지 처리한다는 건 찐사랑이네”라며 인정했다.
이에 홍현희는 “나는 제이쓴의 귀 냄새를 맡는 걸 좋아한다. 뭔가 고소한 내가 난다”면서 “여름에는 겨드랑이 냄새도 맡는다. 내가 개띠라 냄새맡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MC들을 질색하게 했다.
부부의 애정도를 알아보는 ‘거짓말감지기’ 테스트에서 제이쓴은 홍현희에 대한 ‘1등급 애정’을 과시했다. 제이쓴은 “다시 태어나도 홍현희와 결혼하겠냐”고 묻자 “지금은 물론이다”라고 말해 ‘진실’을 인정받았다.
한편 2세 계획도 밝혔다. 제이쓴은 “지금 당장 보다는 여행도 다니고 싶고 그렇다. 아직은 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 1년 뒤 정도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2세는 3명 정도? 아이도 외롭지 않고 좋을 것같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사실 임신을 계획하지 않아도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 남편들의 태도가 중요한 것같다”면서 최근의 임신 해프닝을 밝혔다.
제이쓴은 “이사가기 직전에 홍현희씨가 자꾸 속이 안 좋다는 거다. 그래서 새벽 1시에 임신테스트기 2개를 샀다. 돌아오는 길에 굉장히 혼란스럽고 복잡미묘한 마음이더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알고보니 그냥 체한 거였는데 그 애티튜드가 괜찮더라. 남편이 임신 아니라니까 약간 서운해하는게 보이더라. 그게 참 믿음직했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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