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더 킹-영원의 군주’ 허재호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7,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는 살인 사건 용의자로 태을(김고은 분)에게 체포된 불법 도박사이트 사장 김복만(허재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복만은 강력 3팀의 함정 수사에 걸렸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죄로 경찰에 쫓겨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던 김복만은 자신의 차가 접촉 사고를 당했다는 말에 급하게 밖으로 달려 나왔다.

이는 김복만을 꾀어내기 위해 일부로 태을이 낸 사고였던 것. 이 과정에서 김복만 차의 트렁크에서 시체가 발견되자, 김복만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은 물론,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연행됐다.

김복만은 자신의 죄를 부인했다. 체포 당시 자신의 트렁크에서 시체가 발견되자 “이게 뭐냐. 난 모르는 사람이다. 난 진짜 안 죽였다”며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집에서 혈흔 반응이 나왔다는 태을의 취조에 “내 피다. 술 먹고 집에 오는데 누가 뒤에서 때렸다. 기절했다 깨어나보니 집이 였는데 바닥에 피가 칠갑이라 닦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렇듯 허재호는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듯한 김복만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허재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한 층 더 높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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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