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구해줘홈즈\'
MBC‘구해줘홈즈’ 출처|MBC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일반인 시청자가 친 사고에 또 한번 방송사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번엔 집구하기 리얼예능 MBC‘구해줘! 홈즈’가 피해자였다. 19일 방송된 ‘구해줘!홈즈’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의뢰인이 없는 매물찾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송가인, 배우 김기방이 일일 인턴으로 발품을 판 가운데, 의뢰인의 최종 선택부분이 편집된 채 반쪽짜리 방송이 나갔다.

앞서 신혼부부로 알려졌던 의뢰인들의 사생활을 저격한 글로 방송 전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 방송 펑크를 낼 수 없었던 제작진은 의뢰인 부부 촬영분을 잘 편집해내는 것으로 방송을 갈음했다.

앞서 19일 방송 예고편이 나간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출연자 A씨는 만삭인 아내를 두고 현재 방송에 나온 여성 B씨와 불륜관계로 지냈다. B씨는 전처 C씨가 제기한 상간녀 위자료청구소송에서 패소해 C씨에게 위자료를 지급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관련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17일 오후 방송예고편을 일괄 삭제했고, 방송에서도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도 의뢰인이 출연하지 않는 매물 찾기 부분만 방송을 내보냈다.

관련 내용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예비부부라며 방송까지 출연하는 뻔뻔함 무엇” “진짜 ‘부부의 세계’ 현실판이구나”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폭로했던 A씨의 전처 C씨는 18일 인터넷을 통해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다행히 글 덕분에 관련 영상이 삭제됐다”면서 “(이 일로) 치유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 잊지 않겠다. 앞으로 아기 잘 키우며 더 열심히 살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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