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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총재 | 토론토 스포츠 네트워크(TSN).com 캡처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메이저리그가 결국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셧다운되면서 오는 5월부터 관계자 임금 삭감 및 해고 통지가 줄지을 예정이다.

미국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발표한 새 방침에 대해 보도했다. 오는 5월부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각 팀들이 감독, 코치, 트레이너, 스카우트 등을 정리해고하거나 임금을 삭감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매체가 입수한 이메일을 통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 구단들은 입장권·영업권, 방송·미디어, 라이센스, 스폰서십의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경기가 없으면 이런 수익원들이 실질적으로 감소된다. 구단은 그들의 재정적 의무를 충족할만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지 못한다”이라며 “이 조치가 개인의 고용 상황에 미치는 여파는 구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규약 3(i) 조항에 따르면 해당 인력들은 구단과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과의 계약(UEC·Uniformed Employee Contract]을 맺는다. 팀에 따라 인력의 범위가 다소 다르긴 하지만, 매체가 추산했을 때 여기에 해당하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약 9000명에 달한다. 몇몇 구단들은 단장까지 포함돼 있다.

피고용인들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재정난에 처한 메이저리그 종사자들을 위해 ‘야구지원팀 자선단체’를 조직해 이들을 신속히 지원해줄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전염병 위기가 야구계 모든 구성원들에게 야기하는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다. 사무국과 구단은 가능한 한 많은 직원에게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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