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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8)가 고향팀 롯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은 롯데다. 나는 9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훈련이 끝나면 운동복을 입은 채 버스를 타고 사직구장으로 갔다. 삼촌이 내 표를 구해 입구에 맡겨놓으면, 나는 표를 받아 야구장으로 들어갔다”면서 “당시 내 꿈은 롯데에서 삼촌과 함께 뛰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의 삼촌은 박정태 전 롯데 2군 감독이다.
추신수는 “많은 사람이 내게 ‘KBO리그 팀 중 어떤 팀을 응원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구단 매니저 조시 셀턴이 ‘NC를 응원하는 게 좋겠지’라고 물었을 때 나는 ‘안돼. 나와 친하게 지내려면 롯데를 응원하라’고 답했다”고도 말했다. 부산 출생인 추신수에 대해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가 롯데 팬이 된 건,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롯데는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아직 ESPN에선 롯데 경기가 중계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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