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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이 마이클 조던과 함께 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최근 조던은 미국 ESPN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는 가운데 10일에는 조던이 농구 코트를 떠나 야구장으로 향했던 에피소드가 나왔다. 조던은 1992~1993시즌 시카고에서 3연속 우승에 성공한 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바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선수로 입단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조던이 뛰었던 마이너리그 더블A 버밍햄 바론스의 감독이 프랑코나였다. 프랑코나는 최근 에피소드에서 마이너리그에서 조던과 함께 한 시간에 대해 “조던이 1500타석을 소화했다면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은 1994년 버밍햄에서 외야수로 127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02 3홈런 30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다시 농구코트로 돌아왔고 1995~1996시즌부터 1997~1998시즌까지 다시 3연속 우승을 이뤘다.
미국에서는 조던 외에 많은 이들이 두 가지 종목에 도전했다. 현재 보스턴 셀틱스의 단장인 대니 에인지 또한 농구와 야구를 병행했다. 에인지는 빅리그 무대까지 밟은 바 있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3년을 뒤며 개인 통산 타율 0.220을 기록했다. 수비 위치는 2루와 3루, 그리고 외야까지 두루 소화했다.
한편 프랑코나 감독은 1997년 필라델피아 감독으로 부임한 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보스턴, 그리고 2013년부터 지금까지 클리블랜드 감독을 맡고 있다. 2004년과 2007년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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