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추신수 \'깜짝 놀란 팬과의 만남\'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8)가 텍사스 레전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는 12일(한국시간) 텍사스 역대 우익수 랭킹을 발표하며 추신수를 5위에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후안 곤살레스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루벤 시에라, 넬슨 크루스, 제프 버로우스에 이은 순위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텍사스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긴 FA계약인 7년간 추신수와 함께 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10년), 리치 지스크(8년) 등이 장기계약을 맺었지만, 둘 다 3년만 뛴 뒤 트레이드됐다’고 소개했다. 장기 FA계약을 맺은 뒤 한 팀에서 기간을 모두 채운 것은 적어도 텍사스 역사에서는 추신수가 최다인 셈이다.

추신수를 높이 평가한 이유는 단연 출루율이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2018년 팀내 최고 선수상을 받았고, 그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역대 우익수 톱5 중 추신수는 OPS(0.794), 출루율(0.365) 1위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766경기에서 출루율 0.365,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109홈런 340타점 451득점 타율 0.261로 나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개인훈련으로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추신수는 올해 텍사스의 새 구장에서 계약 마지막해를 치른다. 스스로도 “한 팀에서 7년간 뛸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큰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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