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서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트럼프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차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성공할 확률을 15%로 예측했다.

11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센터의 앤드루 겔먼 소장과 협업해 마련한 자체 모델에 따르면 미 대선 결과가 이같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85%로 집계된다. 예측치는 매일 업데이트된다.

기본적인 요인만 고려했을 때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지지도가 낮지 않고 경제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해 기본적인 요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해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기본적인 요인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요인들로, 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으면 여당 후보가 표를 더 받는 경향, 국가 경제 상황이 좋을 대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경향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번에 바이든에게 우호적인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이번 예측에 반영됐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우리의 예측은 4년 전 클린턴의 승리를 점친 분석들과 닮아서 민주당엔 데자뷔와 같을 수 있다”며 예측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신속한 경제 회복, 접전지에서의 우위, 바이든과 관련된 스캔들 등이 터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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