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서경덕 교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에 ‘욱일기(전범기)를 사용 말라’는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세계 축구 팬 이목이 쏠린 EPL에서 욱일기에 꾸준히 등장하는 것을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모든 구단에 제대로 알려주는 게 먼저인 것 같아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메일엔 욱일기가 독일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 의미인 점을 언급하면서 당시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이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뒤 없앤 사례 등을 첨부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017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벌금 1만5000달러를 매긴 것도 포함됐다.

EPL에서는 욱일기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리버풀이 욱일기 형상이 들어간 이미지를 한 영상에 사용했다. 이 외에도 여러 구단 SNS와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EPL을 시작으로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도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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