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 최형우, 만루 홈런으로 역전!
KIA 최형우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친 뒤 이현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IA가 8연승을 달리던 키움을 잡았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맞대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지난 24~25일 사직 롯데전이 연속 우취돼 휴식기가 길었으나, 타선의 힘은 식지 않았다. 최근 8연승 행진을 거둔 키움을 상대로 장타력을 과시하며 뜻깊은 승을 수확, 2연패도 끊어냈다. 이날 나주환이 솔로포, 최형우가 통산 7번째 만루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등판한 가뇽은 5.1이닝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형우가 5타수 3안타(4타점), 나지완이 5타수 2안타(1타점), 나주환도 1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2타점)로 맹타를 휘둘렀다.

[포토]6회말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KIA 선발 가뇽
KIA 선발투수 가뇽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가뇽은 5.1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이정후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허정협도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서건창의 3루타와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0-2까지 벌어졌다.

KIA 타선은 3회 뜨겁게 살아났다. 선두 타자 나주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박찬호와 김호령 프레스턴 터커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빅 찬스에 타석에 선 최형우는 키움 선발 조영건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만루포로 5-2 역전을 끌어냈다. 최형우의 통산 7번째, 올시즌 9번째 만루 홈런이다. 4회에도 유민상의 볼넷 출루에 이어 나주환의 적시타로 6-2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 서건창의 2루타로 한 점 추격했다. 그러나 KIA도 곧장 달아났다.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유민상의 안타까지 더해져 8-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김규민의 안타에 이어 허정협이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8까지 추격했다. 김혜성까지 솔로 홈런을 치며 6-8,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해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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