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배우 강지영,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강지영이 ‘야식남녀’로 5년만에 한국 활동 기지개를 켰다.

지난 2014년 카라에서 탈퇴 한 강지영은 이후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갓 스무살이 됐던 강지영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된 것.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최근까지도 가수 겸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했다. 어느덧 20대 중반이 된 강지영은 JTBC 드라마 ‘야식남녀’를 국내 복귀작으로 택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당차고 통통 튀는 매력의 아진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강지영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매주 TV로 뵐 수 있었다는게 큰 행운이었다. 좋은 드라마를 만나 즐겁게 행복했고, 첫 단추를 잘 끼운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일주일 넘게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는 강지영은 지칠법도 하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카라 시절도 생각나고 옛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만큼 나를 궁금해 하셨다는 것일테니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왜 ‘야식남녀’였을까. 그는 “작은 역할이라도 좋으니까 좋은 작품으로 뵙고 싶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야식남녀’에서 제안이 왔고 대본도 재밌고 신선해서 해야겠다 싶었다. 아진이와는 담ㄹ은 점이 많아서 더 애정이 갔다. 다만 극중 계약직 조연출로 나오는데 회사생활은 해보지 않아 주변에 자문을 구했다. 직장인들의 애환도 깨닫게 됐다”며 “상대역이었던 정일우 씨를 비롯해 김승수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포토] 배우 강지영,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강지영은 “이제 넷플릭스에서도 ‘야식남녀’를 보실 수 있다. 다시보기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다. 내가 더 열심히 활동하면 나중에라도 찾아보실 거 같기도 하다”고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강지영은 “한국 방송계가 많이 바뀌었다”면서도 금방 적응을 마쳤다며 “팬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기쁘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거 같아 죄송하다. 긴 타지 생활 속에서도 지지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 카라로 데뷔한 강지영은 “사실 아직까지도 혼자 잘 못하는 것도 많고 서툴지만 유학이나 일본 활동을 홀로 하면서 독립심도 많이 길렀고, 물론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인간 강지영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연기를 할때도 도움을 받을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카라로 활동 했을 땐 멤버들과 함께여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것에 익숙했다. 혼자가 되어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도움 속에 살아왔는지 깨달았다. 탈퇴 후 처음 유학 갔을땐 버스, 지하철 하나 타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영국, 일본 생활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영국에 가서는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없었는데 그 또한 스무살 강지영에게는 또 하나의 성장의 시간이 됐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강지영은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반짝이는 스타보다는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 또 인간 강지영으로서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나를 보고 누군가 힘을 얻을 수 있다면 행복할거 같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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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