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무인복합기 서비스_2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 BGF리테일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CU는 종합대여기업 AJ네트웍스와 손잡고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5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 CU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복사, 인쇄, 팩스, 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 어학성적표 등 전자 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다운 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CU는 지난 2015년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원룸촌, 대학가, 주택가를 중심으로 100여 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실제로 CU의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점포당 월 최대 이용 건수가 1만8000여 건에 달해 CU에서 운영 중인 20여 가지 생활 서비스 중 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용률(운영점 기준)을 보였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주택가에 위치한 일부 점포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만 월 220만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의 약 78.8%가 추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객 효과도 높았다.

소비자들의 수요와 가맹점 매출 제고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면서 CU는 기존 무인 복합기를 차세대 무인 복합기로 업그레이드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차세대 무인복합기는 소형 점포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PC와 복합기를 일체화해 기기 부피를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였으며 다국어 지원 시스템을 설치해 유학생, 관광객 등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회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MD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사무 업무가 많아지면서 프린터, 가정용 팩스를 설치하는 집이 줄어든데다 PC방, 인쇄소 등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어지면서 무인복합기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전국 CU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생활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서울 전지역과 경기 일부지역 약 1900여개 GS25 매장에서 세탁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GS25 세탁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서 세탁물을 맡기면 집 앞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탁물을 24시간 접수하며 48시간 내에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을 해준다.

세탁특공대는 최신식 설비와 IT가 결합된 직영 스마트팩토리에서 표준화된 26개 세탁 프로그램, 매일 교체되는 용제를 통해 표준화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GS25는 전국 1만4000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편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일평 GS리테일 서비스상품 기획MD는 “매일 빨래를 하기 어렵거나 세탁에 불편함을 겪는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대한민국 세탁서비스 업계 1위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앞으로도 GS25는 전국 1만4000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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