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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글 사용 이미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양치 직후 가글은 치아변색을 일으키니 되도록 30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의학파트를 갓 맡기 시작한 2018년 한 치과의사가 기자에게 “치약에 든 계면활성제와 구강청결제의 염화물(CPC)이 만나면 치아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날부터 ‘방구석 전문가’로 빙의한 기자는 ‘양치 직후엔 모든 구강청결제를 멀리하겠다’며 최근까지 ‘양치 30분 후 가글’이라는 습관에 충실했다.

그러나 이는 ‘식자우환’의 정확한 예시이자 어설픈 의학지식의 폐혜일 뿐이었다. ‘제품 속 염화물’이 문제란 뜻인데 그 대상을 ‘구강청결제 전체’로 확대해석한 탓이다.

비단 기자만이 이런 오해를 하고 있었을까? 포털사이트에 ‘구강청결제 변색’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한 결과 ‘양치질 직후에는 구강청결제를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는 콘텐츠가 수없이 나타난다. 치과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조차도 ‘염화물이 문제’라고 규정짓지 않고 ‘구강청결제 전체’로 대상화하는 경우가 있었다. SNS에서는 말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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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오일 기반 구강청결제의 박테리아 제거효과는 CPC 기반 제품 대비 약 2배다. 살아있는 바이오필름(세균 응집덩어리)은 녹색, 죽은 바이오필름이 적색으로 표현했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취재 결과 CPC가 아닌 에센셜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는 양치 직후 사용해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에센셜오일을 기반으로 한 구강청결제는 플라크 억제력 및 충치 예방 효과 등의 측면에서도 CPC기반 제품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을 사용한 경우 약 30%의 플라크 세포들이 죽거나 손상됐지만 CPC기반 제품을 사용한 경우 약 10%의 플라크 세포만 손상됐다. 즉 에센셜오일 기반의 제품이 CPC 기반 제품 대비 약 3배의 플라크 제거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치은염 감소 효과’ 관련 연구에서도 에센셜오일 제품은 65% 더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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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오일 기반 제품 이미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리스테린 관계자는 “에센셜오일 기반의 제품은 CPC 기반 제품보다 최대 7배 이상의 불소 성분 흡수율을 보인다. 이는 충치 예방 측면에서도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이 CPC 기반에 비해 더욱 뛰어나다는 방증”이라며 “불소는 치아 표면의 에나멜질에 결합해 이가 산 성분에 잘 손상되지 않게 하고 플라크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직접적으로 막아주는 중요한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에센셜오일 류는 치아변색 우려가 없고 구취 제거 기능도 CPC 기반 제품에 비해 뛰어나다. CPC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치아변색 예방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소량으로 하루 두 번 30초 이내 짧게 사용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그 이상 사용하면 구강 내 세균 균형 변화로 구취와 충치가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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