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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올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가 기세등등하다.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마운드에선 NC선발 구창모가 버티고 있지만, 투수 역시 상위권 전반을 외인투수들이 위치하고 있다.
아직 올시즌 반환점을 돌지 않은 상황이고 여전히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투타 지표상 외인 선수들의 활약은 도드라진다.
타격 부문에선 타율, 타점, 홈런 등 8개 중 7개 부문에서 외인선수가 1위에 올라있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석에선 그의 독주 체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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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는 22일 현재 타율(0.395), 타점(63개), 홈런(24개), 안타(103개), 득점(59점), 출루율(0.446), 장타율(0.755) 등 7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타율, 타점, 홈런 등 주요 공격지표 뿐 아니라 타격 부문을 싹쓸이 하는 모양새다. 도루 부문에서만 키움 서건창이 16개로 1위다.
로하스의 타율(0.395)은 두산 페르난데스(0.372) 보다 2푼 이상 높다. 타점은 NC 알테어 60개 보다 3개 많은 63개다. 홈런 부문에서도 2위 알테어(18개) 보다 무려 6개가 많은 24개 아치를 그리고 있다. 로하스 외에도 각팀 외인 타자들이 공격부문에서 맹활약 중이다.
토종 선수 중엔 타율 3위 강진성(0.360), 홈런 3위 박병호(17개), 타점 3위 김재환(59개) 등이 그나마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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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부문에선 두산 알칸트라가 10승 1패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다. 무패를 기록중인 구창모는 승률(100%), 평균자책점(1.35), 탈삼진(92개) 등 3개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를 향한 외인 투수들의 추격이 매섭다. 롯데 스트레일리, NC 루친스키, 키움 요키시 등이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반면 외인 투수가 등장하지 않는 불펜 부문은 국내 선수의 장이다. 세이브는 키움 조상우가 23경기 16세이브로 1위, NC 원종현이 28경기 14세이브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홀드는 키움 이영준과 KT 주권이 13홀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