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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제2차관(왼쪽). 제공 | 문체부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2차관이 6일 여성 체육 지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체육계 인권 침해를 근절하고 여성 자도자의 활동을 활성화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간담회는 김경아(탁구) 김차연(핸드볼) 류수정(양궁) 민아영(체조) 박진희(볼링) 이경원(배드민턴) 등 각 종목 여성 국가대표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성적을 위해 폭력 등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체육계의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엘리트체육의 성적중심주의 문화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이 다시는 같은 불행을 겪지 않도록 선배로서, 여성 지도자로서 체육계가 바뀔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성 지도자들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애도하고 “체육계가 이번 사태로 국민들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다. 앞으로 체육계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여성 지도자가 현장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자 육성 교육 확대와 훈련 여건 개선 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최 차관은 앞으로도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을 위해 종목 단체 임원 간담회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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