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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나는 이제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이다.” 전 UFC 헤비급,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41)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코미어는 1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이다. 2번 연속 패한 적은 나의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없었다. 나도 팬들도 이제 (은퇴)시점이 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41살의 나이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대결했다. 이기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아직도 미오치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코미어는 지난 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52에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대결을 벌였다. 코미어는 황혼의 파이터답게 분전했지만 미오치치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했다. 이번 경기는 미오치치와 벌인 세 번째 경기로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UFC 241에서도 미오치치에게 패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숙명이랄 수 있는 미오치치와의 대결을 끝으로 코미어는 자신의 격투기 인생의 대단원을 내리게 됐다. 미오치치와는 1승 2패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코미어는 UFC의 최중량급인 헤비급과 라이트 헤비급에서 경기를 벌여왔다. 헤비급의 미오치치 외에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벌인 두 차례 대결도 격투기 팬들의 입에서 자주 회자될 만큼 명승부였다. 존스와는 1패 1무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코미어는 UFC에서 헤비급과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등 동시에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것으로 유명하다. UFC 사상 두 번째다. 특히 코미어는 챔피언으로서 두 체급에서 모두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파이터로 유명하다. 22승 3패 1무효가 그의 MMA 통산 전적이 됐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다니엘 코미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