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골프 감독 박세리가 짧지 않은 연애 공백기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E채널 ‘노는언니’에서는 캠핑카 여행을 떠난 ‘언니들’이 저녁을 먹은 후 모닥불 앞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음식 얘기에 한창이던 중 전 배구선수 한유미는 “원래는 이럴 때 막 남자 얘기도 하고…이번엔 차마…”라며 카메라를 의식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세리는 “근데 선수 생활들 오래 했잖나. 솔직히 남자친구 안 사귀어봤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라며 “솔직히 (대중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많다. 선수들은 아닌데 보는 시선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더라”라며 운동선수들의 연애 문제에 민감한 주변의 시선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박세리는 “운동할 때 이성에게 관심이 있으면 그만큼 운동하는 데 집중이 안되고 훈련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농구 선수 김은혜는 “선수 시절에 (이성을) 만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어떻게 알아서 그 친구한테 직접적으로 돌려서 얘기했다, ‘운동해야 하니까 해어져라’라는 말을 들어서 헤어진 적이 있었다”며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선수 시절 이성과 헤어져야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박세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데 반대로 서로 의지하면서 스트레스가 더 풀리게 되니까 집중하는 데 있어서 좋다”라며 선수 생활 중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듣던 한유미는 “언니는 그럼 마지막으로 헤어진 게 언제냐”며 기습 질문을 했다.
박세리는 “꽤 됐다. 한 7~8년 정도 된 것 같다”라며 “만나고 싶은 생각은 있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했다.
이상형을 묻는 말에 “친구 같은 사람. 키는 나보다는 좀 커야지, 되게 엄청 크고 그런 건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작발표회 때 라이브 하지 않았나”라며 그 이후에 “‘자기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SNS 메시지가 많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세리는 “난 그런 건 원치 않는다”며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