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배우 박규리. 출처|박규리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해킹 피해 사실을 전했다.

박규리는 8일 자신의 SNS에 “제 정보를 도용한 뒤, 저를 사칭해 메신저 피싱하는 인간이 있네요”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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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규리가 메신저 사칭 피해 사실을 전했다. 출처|박규리 SNS

사진을 보면 ‘박규리’가 ‘엄마’에게 “엄마 뭐하고 있어? 나 지금 핸드폰 고장 나서 컴퓨터로 메시지 보내고 있어. 뭐 좀 부탁해도 돼?”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딸에게서 온 메시지를 받은 엄마는 의심 없이 “응”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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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규리가 메신저 사칭 피해 대화 캡쳐본. 출처|박규리 SNS

이어 박규리는 “지금 일 때문에 급히 송금해야 하는데 핸드폰 고장으로 계좌 인증이 안된다. 600만 원을 보내줘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송금 부탁과 함께 엄마를 안심시켰다.

엄마는 딸의 부탁에 흔쾌히 응하며 “계좌 어디로 넣어야 해?”라고 물었고 박규리는 “김정근, 새마을 …”이라며 계좌 번호를 보냈다.

박규리가 계속해서 송금을 재촉하자 의심이 생긴 엄마는 “이 사람 누군데”라고 물었고 더 이상 답을 받지 못했다.

실제 메신저 대화 속 박규리를 사칭한 인물로 밝혀지며 진짜 박규리는 곧바로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한 뒤 SNS에 게시해 메신저 피싱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연락처로 다 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제 지인분들 혹시라도 저런 연락을 받으면 신고해달라”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박규리는 2007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뒤 2016년 카라 해체 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