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우승브이
김주형이 12일 군산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브이자를 그리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제공=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무서운 10대 돌풍’을 이끈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에서 이미 돌풍을 일으킨 뒤 한국을 휩쓴 괴물이 미국에서도 맹위를 떨칠지 관심이 쏠린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간다. 이미 지난달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PGA챔피언십을 통해 세계 톱랭커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당시 우상으로 여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직접 만나는 등 막연했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메이저대회였지만 1라운드 공동 48위로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음에 또 기회가 오면 떨지 않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크리스 베이커, 조지프 브램릿(이상 미국)과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컷 통과를 목표로 삼겠지만 큰 경기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각오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은 지난 7일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을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해 깜짝 준우승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이어 열린 군산CC 오픈에서 덜컥 우승을 따내 역대 최연소(18세 21일)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PGA투어 시즌 개막전에는 김시우, 이경훈과 배상문, 최경주 등이 출전한다. 시니어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 미컬슨을 포함해 조던 스피스,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우승후보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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