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월 미국땅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다. 그러나 한국기업 CJ가 후원하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은 상금이 조조 챔피언십보다 많고 1주일 앞서 열리지만 우즈의 마음을 끌지 못했다. PGA투어에서 우즈가 출전하고 안하고는 흥행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일본의 신생 물류 유통기업 조조가 후원하는 조조 챔피언십은 10월 22일 개막하며 개최 장소는 코로나19 때문에 일본이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우드 컨트리클럽으로 변경됐다. 셔우드 클럽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월드 챌린지를 개최했던 곳으로 우즈의 텃밭이기도 하다. 우즈는 셔우드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동안 월드 챌린지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했고, 준우승도 다섯 번 하는 등 이 코스와 매우 친숙하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지난 19일 US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조조 챔피언십과 11월 마스터스 출전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한 조조 챔피언십 출전 발표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행보다. 그러나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우즈가 조조 챔피언십보다 1주일 먼저 열리는 더 CJ컵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이날 우즈는 더 CJ컵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CJ컵은 한국기업 CJ가 후원하는 대회로 지난해까지는 제주도에서 열렸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