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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이어가던 AC밀란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란은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을 알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어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늘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었다”라면서 “코로나19가 감히 나에게 무모한 도전을 했다”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자기애와 자신감이 누구보다 충만한 이브라히모비치다운 반응이었다.
일단 이브라히모비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 상태를 지켜본 후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훈련 및 경기 복귀 여부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번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는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지난 17일 샴록 로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고 22일 볼로냐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로 잘 나가던 시점이라 이번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아쉽게 다가올 전망이다.
밀란 역시 주포를 잃어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증상이 따로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른 복귀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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