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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김정은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12, 13일 방송된 MBN 월화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는 납치에서 돌아온 재경(김정은 분)과 그녀를 의심하게 되는 남편 윤철(최원영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납치는 재경의 자작극이었다. 믿고 의지하고 사랑했던 남편이 외도도 모자라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경은 납치극을 준비했다. 재경은 윤철을 죄책감 속에 살아가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을 구해내려고 애쓰는 윤철을 보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다시금 행복의 성을 쌓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자라버린 의심의 싹은 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윤철은 재경의 자작극을 알게 됐고, 재경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윤철의 와인을 빌미로 이 모든 것을 덮을 것을 제안했다. 진짜 파국이 시작된 것이다.

김정은은 잔인한 상황에 내몰린 아내의 처절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앞으로 김정은이 이끌어갈 ‘나의 위험한 아내’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를 올려놓으며 드라마를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는 극한의 위험한 선택을 하며 가정 안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아내와 남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을 표방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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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