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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정지석이 맹활약한 대한항공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 승리를 거뒀다.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70%의 압도적인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무려 34득점을 책임졌다.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으로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블로킹도 11개로 이선규, 하경민, 윤봉우, 방신봉 등이 보유했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세트에만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신영석, 방신봉(이상 6개) 한 세트 최다 블로킹의 주인공이 됐다.

정지석이 원맨쇼를 선보인 가운데 비예나가 20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고, 곽승석, 진지위가 10득점씩을 책임지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1~2세트를 잡으며 완승을 거둘 것 같았지만 3~4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집중력을 회복하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가운데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알렉스가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4 서브3 블로킹3)을 달성하며 24득점을 기록, 맹활약했고, 나경복도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더 다채로운 공격을 구사한 대한항공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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