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
도미니크 팀.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오른발 부상 때문에 올해 파리 벅시 마스터스로부터 철수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그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시즌 마지막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 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2·그리스), 6위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 등 강호들이 나온다.

팀의 출전포기로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36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덜 부담스러워졌다. 나달은 우승해야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와 마스터스 1000 최다우승(36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올해 US오픈 남자단식 우승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팀은 “나의 팀과 나는 이번주 쉬는 것이 ATP 파이널스까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철수 이유를 밝혔다. ATP 파이널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상위 8명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시즌 왕중왕전을 벌이는 대회다.

팀은 파리 마스터스에 앞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는 에르스트방크오픈(ATP 500 시리즈) 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 8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3·러시아)한테 0-2(6-7<5-7> 2-6)로 져 탈락한 바 있다. 앞서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는 세계 9위 디에고 슈와르츠만(28·아르헨티나)에게 2-3으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