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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2020-2021 최고의 프리에전트는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포수 JT 리얼무토(29)를 꼽는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 최고 대어는 우완 게릿 콜(30)이었다. 지난해는 선발 투수가 풍년이었다. 콜을 비롯해 워싱턴 내셔널스에 잔류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잭 휠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매디슨 범가너, 시카고 화이트삭스 댈러스 카이클 등 쟁쟁했다. 팀 승패에 변수가 될 선발들이었다.
올해 FA 시장에 나올 선발투수는 48명이다. 이 가운데 랭킹 1위는 전 신시내티 레즈 우완 트레버 바우어(29)다. mlb.com은 전체 FA 랭킹 1위로 포수 리얼무토, 2위 우완 바우어, 3위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에스트로스), 4위 2루수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 5위 지명타자 겸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비스) 순으로 보ㅗ 있다. 몸값이 이 순서대로 정해질 수도 있다. 키움 히어로스 유격수 김하성은 포스팅을 거쳐야 하지만 mlb.com은 2020-2021 FA 16위로 꼽았다. 일본인 다나카 마시히로(뉴욕 양키스)는 11위다.
오수나(29)의 경우 지난해도 FA였다. 다년 계약이 불발돼 1년 1800만 달러 계약으로 디딤돌을 만들었다. 올해 60 전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8 홈런 18 타점 56 장타율 0.636을 마크했다. 홈런과 타점은 내셔널리그 선두다. 외야수비가 약해 아메리칸리그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리얼무토는 1억 달러 이상 대박을 터뜨릴 후보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4년 730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다. 리얼무토는 그란달보다 한 수 위다. 공수주를 겸비했다.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15년 이후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올해도 47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쳤다.포수치고는 발도 빠르다. 2016년에 12개의 도루를 기록한 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의 뉴욕 메츠가 리얼무토를 영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메츠는 특급 포수와 함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터라 리얼무토의 존재가 더욱 절실하다. 1986년 개리 카터, 2000년 마이크 피아자가 안방마님으로 있을 때다. 둘은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메츠는 최근 스티브 코헨 오너십이 구단주들로부터 승인을 받아 2021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코헨은 가진 게 돈이다.
FA 시장은 랭킹 1위의 둥지가 정해져야 대어급들도 교통정리가 된다. 리얼무토가 언제 새둥지로 방향이 정해질지가 그래서 중요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