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안동오픈 파란
한국여자테니스 기대주 박소현. 제공=김도원 프리랜서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여자테니스 기대주 박소현(18·성남시청)의 돌풍이냐, 한나래(28·인천시청) 장수정(25·대구시청) 정수남(24·강원도청) 등 베테랑들의 우승 다툼이냐?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동안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남녀단식 및 복식, 혼합복식 등 총 5개 종목에 걸쳐 챔피언을 가린다.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안동오픈에서 선배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한 10대 박소현이 이번엔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을 끈다. 최근 2차 실업연맹전에서 우승한 국내랭킹 1위 한나래는 5년 만에 출전한다. 한나래는 “오랜 기간 연습만 하다가 이제서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5년 전처럼 이번에도 단복식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해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출전하는 장수정은 “최근 코트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지는 등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연습해온 것들을 모두 발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가대표 정수남은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김다빈(인천시청)도 우승후보다.

한나래
여자단식 국내랭킹 1위 한나래. 제공=김도원 프리랜서

정수남
여자단식 3연패를 노리는 정수남. 제공=프리랜서 김도원

남자단식에서는 이덕희(22·서울시청), 남지성(27·세종시청), 정윤성(22·의정부시청), 홍성찬(23·세종지청)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2차 한국실업연맹전에서 실업대회 개인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이덕희는 “체력과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목표는 단·복식 우승”이라며 목표를 밝혔다.

2014년 이 대회 2관왕(남자단식 및 복식)에 올랐던 남지성은 “우승 트로피에 이름을 새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큰 대회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 장점인 네트플레이를 살려서 자신있게 경기하겠다”며 “단·복식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정윤성은 올해 안동오픈 챔피언, 홍성찬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다.

홍성찬
지난해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홍성찬.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이번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2021년 국가대표 자동선발의 특전이 주어지며, 대한테니스협회(KTA) 랭킹포인트 400점(국내대회 최다)이 부여된다. 예선 및 본선은 대한테니스협회 유튜브 ‘KTA TV_대한테니스협회’에서, 준결승 및 결승은 STN 스포츠, 네이버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국테니스선수권 포스터
한국테니스선수권 포스터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13일부터 3일 동안 국제 시니어 생활체육대회인 ‘2020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오프’가 개최된다. 은퇴선수, 지도자, 동호인의 국제대회 참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대회다. 올해는 연령별 단·복식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대회 마지막날 열리는 ‘매직테니스 체험교실’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테니스 체험기회가 제공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