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조성원 \'답답하네\'
‘2020-2021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경기가 19일 고양체육관관에서 열렸다.LG 조성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 10. 19. 고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김)시래의 체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창원 LG 조성원 감독이 경기에서 고른 선수 기용이 체력 안배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전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LG는 엔트리에 등록된 12명 선수들 모두 경기에 나서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적절한 체력 안배 속에 김시래는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고 승리를 쟁취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밝은 미소를 보이며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김시래의 활약 덕에 승리했지만 걱정은 남아 있었다. 조 감독은 “(김)시래가 팀에서 해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 드리블을 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많다”며 이원대를 비롯한 가드진을 투입해 공 소유 시간을 분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따돌리거나, 골밑 돌파를 위한 드리블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외곽에서 공을 가지고 왔다갔다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체력 낭비고 시간만 보내는 일이다. 제가 추구하는 농구에서는 필요 없는 행동들이다. 드리블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다”며 김시래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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