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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치매 걸린 89세 할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10대 소녀가 사회적인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 호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앞서 지난 9월 10대 소녀와 89세 노인의 결혼식이 열렸다.
겉모양만 보면 세월을 잊은 사랑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실체를 보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할아버지와 손녀라고 해도 무방할 커플의 내막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10대 소녀가 지인과 나눈 사적인 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이 사건은 전해졌다.
사건의 진실은 이렇다. 치매를 앓는 89세 남성은 19세의 어린 여성과 결혼했다. 피로연에서 웨딩 케이크고 자르는 등 행복한 모습이다. 그러나 19세 여성은 지인들에게 “유산 받는 유일한 사람이 되려고 노인과 결혼했다”며 자랑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해당 여성이 “30세께에는 과부가 될 것”이라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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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여성의 부끄러운 의도가 호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각종 질타를 받고 있다. 어떤 이는 “누군가 개입해서 이 결혼이 무효가 됐으면 좋겠다”며 호주 당국의 개입을 요구했고 또 어떤 이는 “그 여성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 등의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편 어린 여성과 결혼한 치매 노인의 아내와 자녀 모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결혼한 여성이 노인의 간호사 중 한 명일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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