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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딱 하루를 남겨놓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에 모든게 달렸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선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김세영(27)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선두였던 세계랭킹 고진영(25)은 보기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내 한 타 차 2위(204타)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가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시즌 2승의 김세영은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모두 2위에서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고진영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고진영은 전세계저그로 창궐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머물다 지난달부터 LPGA 투어에 출전하기 시작, 3개 대회에만 나섰으나 US여자오픈 준우승 등 두 차례 톱10에 올라 상금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우승해 상금 110만 달러를 더하면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이 될 수 있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세계랭킹 1위 자리와 상금여왕 등을 둘러싸고 1타차의 숨막히는 두 태극낭자는 최종 4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벌인다. 김세영 고진영, 3위(206타) 조지아 홀(잉글랜드)로 구성된 시즌 마지막대회 마지막조는 20일 밤 11시26분에 티 오프한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