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에서 '민설아' (조수민 분)이 추락하던 날 절체절명의 순간 조수민의 3단 감정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 다.


22일 방송한 '펜트하우스' 17회에선 민설아가 헤라팰리스에서 추락하던 날, 그는 눈 앞까지 찾아온 죽음의 공포부터 안도감 깃든 처연한 눈빛, 절망이 뒤섞인 눈물까지 추락 직전 의 복합적인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하은별(최예빈 분)에게 밀쳐져 계단에서 굴렀다가 이내 일어나 도망쳤고, 47층 테라스에서 주단태(엄기준 분)에게 목을 졸린다. 하지만 오윤희(유진 분) 덕분에 목을 조르던 주단태가 황급히 자리를 떠나자 민설아는 안도하며 오윤희에게 "아줌마가 저 살려주신 거예요?"라고 오열했다.


그러나 '급 반전'이 일어나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청아예고에 입학시 키려는 욕심에 눈이 멀어진 오윤희가 순식간에 민설아를 테라스에서 밀어 추락시켰다. 믿기지 않는 상황을 부정하듯 커진 민설아의 눈망울과 함께 추락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더해졌다.


"살려달라"고 절규하던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고, 살 수 있다고 안도한 순간 다시 한 번 무너져 내린 민설아의 비참한 감정을 허탈한 눈빛으로 극대화했다.


조수민은 사망했지만 매회 극중 인물들의 회상을 통한 짧은 등장 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분위기를 압도해왔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등 열연 중인 선배 배우들 틈에 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연기로 캐릭터의 서사를 깊이있게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펜트하우스' 18회는 오는 28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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