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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호주오픈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호주오픈 측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호주테니스협회(TA)가 운행한 전세기 탑승자 중 현재까지 총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에만 5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이다.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전세기 3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전세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수 중 확진자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고, 훈련을 하지 못하고 방에서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선수는 72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호주오픈 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17편의 전세기를 운행하고 있는데, 밀접 접촉자가 아닌 선수들은 14일간 격리를 하면서도 훈련장에서 하루 5시간 훈련이 가능하다. 다만 밀접 접촉자인 선수들에게는 외출이 전혀 허용되지 않으며, 이들은 실내 훈련용 자전거가 설치된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 일각에서 선수들의 불만이 있지만, 주최 측은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호주오픈은 내달 8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취소해야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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