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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세계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이 재차 연기될 거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회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일본 정치권 내부에서 이미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는 영국 ‘더 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IOC와 일본 정부 측이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IOC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추가적으로 내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일본에서 최근 하루 5000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데 대한 대책으로 IOC가 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IOC가 아직 국가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일본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역시 전날 외신보도를 부인하며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는 하나가 돼 준비하는 중”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작 일본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여론은 회의적이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도쿄 올림픽 개최에 골몰하느라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했다는 혐의가 짙기 떄문.
코로나19 발발 초기 한국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검사수로 드러난 확진자수가 적었던 일본은 2차, 3차 대유행을 거치며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로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22일 일본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5653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35만2689명을 돌파했다. 사망자수도 4779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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