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거듭한 투어스(TWS)가 올해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투어스가 25일 첫 번째 싱글 ‘라스트 벨’을 발매하고 5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경민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축제’ 활동도 ‘역시 투어스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영재는 “이번 활동을 통해 투어스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덧붙였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를 비롯해 수록곡 ‘너의 이름(Highlight)’, ‘점 대신 쉼표를 그려(Comma,)’ 총 세 곡이 담겼다. 투어스는 그간 교복과 흰 티셔츠와 반바지로 소년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순수한 감성을 자극해왔는데 이번 ‘라스트 벨’에서는 연말이라는 시기에 맞게 졸업을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발견한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는 투어스 음악 특유의 청량한 멜로디에 몽환적이고 아련한 분위기를 더했다. 기존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이들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06년생으로 실제로 올해 고등학교 졸업을 하는 지훈은 ‘마지막 축제’를 듣고 울었다고. 지훈은 “올해는 10대의 마지막 해이자 투어스로 데뷔한 한해라 ‘마지막 축제’라는 노래를 듣고 만감이 교차했다. 그만큼 소중하고 와닿는 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를 할 때 매순간이 마지막처럼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 발표한 2집 ‘하여가’에 수록된 동명의 곡에서 키워드를 가져와 재해석했다. 신곡의 작사 명단에는 서태지의 이름이 첫 번째로 올라 있다. 리메이크는 아니다. 소속사 플레디스에 따르면 투어스의 신곡은 졸업을 앞두고 한 사람만을 위한 마지막 축제를 준비한다는 원곡의 테마를 유지한 채 완전히 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원 2000년대생인 ‘요즘 아이들’ 투어스가 30여 년의 간극을 넘어 ‘마지막 축제’의 감성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훈은 “K팝의 한 획을 그은 선배님이시고 부모님도 이 곡을 좋아하신다. 투어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영재는 “마지막이라 슬프지만 너무 슬프지 않게 표현한게 닮았다고 생각한다. 투어스만의 색깔을 담겼기 때문에 또다른 매력의 ‘마지막 축제’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축제’ 원곡에 대해 한진은 “너무 좋아서 놀랐다.우리 무대 준비하며 서태지와 아이들 무대도 많이 찾아봤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월 데뷔하자마자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 ‘첫 만남’ 신드롬을 일으킨 투어스는 미니 2집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현재까지 멜론 일간차트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량한 비주얼뿐 아니라 랩·보컬·퍼포먼스 등 음악 역량 전반에 걸쳐 호평받고 있는 투어스는 데뷔부터 이어온 풋풋한 소년미의 ‘보이후드 팝’을 선보이고 있다.
영재는 올 한해 성장한 부분에 대해 “데뷔 전에는 친한 친구 형 동생이란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활동을 하며 가족이라는 느낌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거 같다”고 답했다.
도훈은 2024년을 ‘첫만남’이라고 표현하며 “많은 분들과의 첫만남으로 시작했고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한진은 ‘성장’이라고 꼽으며 “매 앨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도훈은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시고 ‘투어스 설렌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신유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어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멤버들끼리 더 끈끈하게 뭉칠 수 있었다”고 답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