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로야구 선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올바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이른바 박민우 SNS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선수협은 ‘최근 이슈가 된 특정 선수 SNS 논란에 선수들을 대표해 책임감을 느낀다. 상처 받았을 야구팬과 구단 관계자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NC 박민우는 최근 자신의 SNS 개인 메시지가 외부로 공개돼 홍역을 치렀다.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잘못을 인정했지만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비난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선수협은 ‘최근 선수 일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선수단 내부에서도 기강 해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수협도 이에 크게 통감한다’며 ‘특히 이번 논란은 선수협 이사회 임원이 일으킨 것이라 해당 선수도 무거운 책임감과 송구함을 느끼고 있다. 향후 사적 영역에서도 공인의 자세를 잃지 않고, 다수를 배려하는 품행과 언행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고 감쌌다.
선수협은 선수들에게 가볍게 생각하고 쓴 글이 불특정 다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킬 계획이다. SNS가 사적 공간이지만, KBO리그 선수들은 주목도가 높은 직군인만큼 올바른 SNS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 선수협은 ‘많은 선수들이 SNS를 하고 있기 떄문에 온라인상에서 올바르게 자신을 표현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