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박은석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눈시울도 붉힌다.


오늘(1일) 방송하는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는 박은석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앞서 박은석은 '펜트하우스'에서 미국 부동산 부호 로건리의 영어 실력부터 촌스럽고 코믹한 체육 선생님 구호동의 구수한 사투리까지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처음에는 구호동, 로건리가 아닌 다른 역할로 제안받았다"며 다른 배역으로 대본 리딩을 마쳤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던 중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인 줄 알았다는 아찔한 사연도 공개한다.


특히 구호동 캐릭터를 위해 직접 소품을 구하러 다닌 건 물론 본인의 아이디어로 구호동의 옷과 치아를 손수 더럽히는 등(?) 철저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유년시절 오랜 미국 생활 때문에 사투리 공포가 있었다고 고백하며 경상도 출신인 MC 강호동에게 사투리를 한 수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강호동은 쑥스러워하며 드라마 속 구호동 대사를 호동 표 경상도 사투리로 선보인다.


한편 박은석은 미국 생활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자진 입대한 군대 생활, 영주권마저 포기하게 만든 배우 생활까지 풀스토리를 털어놓는다. 항간에는 박은석의 실제 삶도 '펜트하우스' 속 로건리와 같을 거란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15살 때부터 피자 배달, 버스 보이, 방문 판매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해변가 비치 보이 아르바이트를 생생하게 떠올리며 힘들게 일했던 유년시절을 회상한다.


박은석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기죽이지 않기 위해 헌신한 부모님과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생명의 은인 같은 친형에 대해 떠올리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아직도 가장 큰 후회로 남았다는 철없던 유년시절 일화를 조심스레 꺼내며 "어머니가 방송을 보시고 우실 것 같다"라고 눈물을 글썽인다.


한편 박은석의 입담은 1일 오후 9시 방송하는 '강호동의 밥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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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