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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선수가 원한다면 응원하겠다.”
부천 하나원큐 이훈재(54) 감독이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 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아산 우리은행 전을 앞두고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강이슬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 도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에이스지만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는 사령탑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강이슬은 WNBA의 문을 두드렸지만 실패했다. 지난시즌 26경기에서 16.85득점 4.62 리바운드 2.27 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WNBA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결국 워싱턴의 훈련 캠프 참가 예약을 마치며 미국행 초읽기에 들어가는 듯했다. 워싱턴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강이슬과 캠프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경기당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하는 등 조국의 12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강이슬의 WNBA 도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물거품이 됐다. WNBA LA 스파크스의 시드니 위즈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농구계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결국 신인선수 드래프트와 훈련, 시즌 개막에 차질이 빚어졌고 강이슬도 WNBA 진출의 꿈을 접어야했다.
이번시즌도 강이슬은 평균 17.79득점 7.04 리바운드 2.25 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3점슛 성공률도 37.18%로 꾸준한 슈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층 더 성장한 강이슬에게 WNBA도 관심이 생길터. 사령탑의 응원 속에 강이슬이 WNBA에 진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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