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인기 연예인과 유튜버의 불법동영상 제작 및 유포,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으로 알려진 불법촬영물 범죄 ‘몸캠피싱(영섹협박, 영상통화사기, 영상통화협박, 몸또, 화상통화사기)’이 사회적 문제로 심각해지고 있다.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몸캠피싱은 1,824건으로 2015년 102건 대비 17.8배 늘어났다. 몸캠피싱 피해 규모는 지난해 55억원으로 3년새 약 6배 증가했지만, 몸캠피싱 검거율은 지난해 26.2%에 그쳐 3년 연속 20%대로 미미하다.


또한 경찰청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불법촬영 및 유포 범죄는 2016년 5,185건, 2017년 6,465건, 2018년 5,925건, 2019년 지난해 5,762건으로 매년 5,000 건 이상 발생하였다.


몸캠피씽은 온라인 특성 상 한번 유포되면 빠르게 전파될 수 있어 피해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과거 몸캠피씽은 개인의 범죄 유형이었다면, 최근에는 N번방 사건처럼 조직적인 형태로 진화되면서 피해 규모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정부와 관련 지자체는 대안을 마련하고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인이 홀로 대응하기엔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에 몸캠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게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하여 사이버 보안 업체 디시즌팩토리는 “상대와 영상통화를 하다 분위기에 취하여 몸캠피씽 같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잘 모르는 상대가 보낸 파일은 악성코드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열어보거나 다운로드 받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몸캠피싱 보안 전문 업체 ‘디시즌팩토리’는 이러한 몸캠피씽 피해자들을 위해 구제방안 및 대처법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24시간 무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디시즌팩토리 관계자는 “인터넷 협박 및 핸드폰 해킹 등 몸캠피싱으로 협박을 받고 있다면 즉시 전문적인 업체를 찾아야 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함부로 SNS 친구추가를 실시하지 않아야 하며, 음란행위를 요구하는 채팅은 단호히 거절하고 아울러 신뢰할 수 없는 파일도 함부로 열어보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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