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오피셜 포토11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2021년에도 ‘센 언니’ 제시 열풍은 이어진다.

제시가 ‘눈누난나’에 이어 8개월 만에 ‘어떤X (What Type of X)’로 컴백한다. 제시는 ‘어떤X’로 ‘눈누난나’와는 또 다른 팝 록(Pop Rock) 장르를 시도하며 또 다른 결의 ‘센 언니’로 돌아왔다.

제시는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눈누난나’가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다른 장르의 음악이 나와 낯설기도 하지만 행복하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제시는 ‘눈누난나’에 이어 ‘어떤X’에도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와 의기투합 했다. 싸이는 공동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제시도 직접 가사를 쓰며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표현했다.

제시는 “싸이 오빠는 무조건이라고 하면서 ‘눈누난나’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 난 낯설고 부담감이 많았다. 저에게 희망을 주고 기 안 죽게 응원을 많이 해줬다. 원래 환불원정대에 주려고 했던 곡이기도 한데 이상하게 내가 낯설 때마다 사람들은 더 좋아한다. ‘눈누난나’도 그랬다”며 미소지었다.

2020년 제시는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눈누난나’는 음원차트 최정상위권에 올랐고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9800만 뷰를 돌파해 1억 뷰를 눈앞에 두는 등 공전의 대성공을 거뒀다. 게다가 SNS를 통한 ‘눈누난나’ 챌린지 역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제시는 “데뷔한 지 15년차인데 처음 음악으로서 인정을 받은게 다르다. 전에도 인기가 완전 없지는 않았지만 음악으로 인정받아 뿌듯하고 무언가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시 오피셜 포토13

특히 MBC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 이효리, 마마무 화사와 함께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를 결성해 ‘DON’T TOUCH ME’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큰 사랑을 받았다. 제시는 지난해 연말 방송 및 가요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내비치며 대표적인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온 제시는 “내 매력은 자신감인 것 같다”며 “태어나면서부터 자신감이 생기지 않고 사람들이 모두 나를 사랑할 수 없다. 대신 내 자신을 사랑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눈누난나’와 환불원정대를 거치며 제시를 향한 기대감도 같이 커진 상황. 제시 역시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담이 많았다. 이제는 부담감을 내려 놓고 최대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많이 내려 놓으려고 한다”면서 “내 목표는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눈누난나’ 같은 노래가 아니라서 반응이 나쁘지 않다. 다리 무너질 때까지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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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네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