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영화 ‘최면’ 홍보 화상 인터뷰에서 “아이돌 생활은 끝났지만 배우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이 해체했다는 발언을 했지만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를 부인하며 혼란에 빠진 가운데 조현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20일 조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먼저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기자님들께 그리고 ‘최면’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 관계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현은 “먼저 기사에 언급됐던 내용 중에 제가 질문의 요지를 잘못 이해하고 말씀드린 것 같아서 정정하고자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고 싶다”면서 “지금 아이돌 활동에 관련된 일보다는 개인적인 활동을 주로 하다보니 개인적인 활동은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설명드린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부분을 잘못 표현한 것 같아 기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 또한 저의 계약 문제에 대해서도 잘못 보도가 된 것 같아 정확히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현은 “멤버 두 명이 계약이 종료돼 나간 부분을 설명하는 상황에서 베리굿 계약 종료라고 말씀드린 것 같아 제가 잘못 말씀드린 부분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저는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에서 열심히 활동 중이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계속해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러나 기사에 제가 회사와 계약 종료가 됐고 회사와 사이가 안 좋은 것처럼 기사가 오보가 된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수정하고자 한다. ‘최면’에 관련한 영화 인터뷰였는데 공교롭게도 아이돌 활동에 관한 기사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조현은 지난 19일 영화 ‘최면’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 점수에 5점을 주며 “아이돌 활동을 그만두게 됐지만 연기자로 가는 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기를 위해서 책을 통해 공부하는 모습에 칭찬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돌 활동을 그만둔다’는 말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현은 “지금은 멤버들의 계약 기간이 끝났다”면서 사실상 그룹이 해체했음을 알렸다. 이어 “단체 활동이 예정돼 있는지는 모르겠고 (나는) 솔로 준비를 하고 있다. (가수) 활동은 계속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아이돌 활동을 그만두는 아쉬움이 없냐’는 물음에 “아쉬움이 있다가도 없어지는 때다. 각 멤버들의 꿈을 응원해주고 서로 ‘으쌰으쌰’해줘야 행복하다. 멤버들과 각자의 길을 걸어도 괜찮다. 서로 사적으로 자주 만나고 나는 정말 본인이 원하는, 본인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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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