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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 시즌 종료 직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불거졌던 리오넬 메시(33)가 FC바르셀로나와 종신 계약이 임박했다고 스페인 언론이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아스’지는 바르셀로나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종신 계약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메시는 올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데 애초 맨체스터 시티, PSG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그러다가 맨체스터 시티는 메시 영입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났고, PSG가 메시의 몸값을 유일하게 맞춰줄 구단으로 언급되며 지속해서 연결됐다.

하지만 이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가 선수 은퇴할 때까지 구단에 남는 것을 전제로 한 연장 계약안을 준비 중이다. 메시도 계약 연장에 대한 로드맵을 머릿속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메시는 여전히 구단을 분신처럼 여기고 있다. 다만 지난해 여름 그가 바르셀로나와 이별을 염두에 둔 건 호셉 마리아 바르메토우 전 회장과 구단 미래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다. 그러다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호안 라포르타 회장이 올 시즌 회장직에 복귀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메시도 라포르타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달 8일 영국 매체 ‘미러’지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현지에서는 메시가 구단에 남아야 할 명분이 더 구체화하면서 차기 시즌에도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적전문매체 ‘피차제스 넷’도 바르셀로나 전 스카우트의 말을 빌려 ‘메시가 라포르타 회장의 (계약 연장)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고려 중’이라고 코멘트했다.

특히 ‘아스’지를 비롯해 스페인 다수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계약 연장 발표를 2020~2021시즌 종료 전에 할 것으로 점쳤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