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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제2의 인생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바로 60이 되는 그 순간부터 시작이다.”
과거에는 환갑이라고 하면 뒷방으로 물러나 있어야 하는 나이로 여겨졌지만, 지금 환갑은 젊은이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인 나이 때문에 환갑이 되면 외부 활동을 멈추고 심적으로 움츠러드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이들에게 나이 60세에 유튜버가 된 정성희씨의 도전기는 귀감이 된다. 정성희씨는 자신의 체험기를 ‘환갑엔 유튜브 잔치-좌충우돌 환갑 유튜버 도전기’에 담았다.
저자는 39세에 당한 교통사고로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살아왔다. 60세에 유튜버로 데뷔한 이유도 그렇다. 어느새 적조함, 공허함에 시달리는 나이가 되고 보니 도전을 멈추면 늙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자는 60세를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이웃에 봉사하는 새로운 인생에 대한 자유와 환희가 기다리고 있는 나이로 풀이했다.
저자는 “마음이 늙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해 마음도 젊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항상 배움의 자세로 젊은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액티브시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친숙해야 한다. 4차 산업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블로그를 하고 유튜브도 해보고 인스타그램도 다 좋지만 영상을 만드는 유튜브가 재미있다”고 추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고립감을 느끼기 쉬운데 유튜브는 세상과 단단하게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수줍음 많던 내가 카메라 앞에서 노는 일이라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저자는 “동영상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들다 보면, 코로나 팬데믹도 의연하게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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