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탈모약은 가장 대중적인 탈모 치료법이다. 하지만 탈모약 섭취를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이라면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 복용은 절대 금물이다. 해당 성분이 태아의 생식기 기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나스테리드는 피부로도 흡수될 수 있어 만져서도 안 된다.


탈모약을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맥주효모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맥주효모는 맥주 주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아미노산, 비오틴 등 두피와 모발 건강에 필요한 각종 성분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고 비오틴의 경우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을 강화해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맥주효모를 꾸준히 챙겨 먹을 경우 모발이 굵어지고 탄탄해져 쉽게 탈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맥주효모를 섭취한 이들의 모발 굵기가 평균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효모는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많이 출시돼 있는데, 제품을 고를 때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표기돼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필수 아미노산은 맥주효모의 핵심 유효 성분으로, 맥주효모의 효능은 필수 아미노산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제품 가운덴 원가를 낮추기 위해 맥주효모를 추출하고 남은 건더기로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필수 아미노산이 제대로 검출될 리 없으며 검출된다고 해도 함량이 미미해 대부분 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맥주효모 제품을 잘 선택하기 위해선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제품을 안심하고 섭취하기 위해선 금속성 이물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새싹보리, 노니 등 여러 건강식품들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성 불검출 성적서를 갖춘 제품은 보통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이를 공개하므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부형제 성분이 없는지까지 따져 보길 추천한다. 부형제란 환이나 타블렛 형태의 제품을 만들 때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성분이다. 하지만 부형제 성분이 체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판 맥주효모 가운데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명확하게 밝히고 금속성 이물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형제 없이 만든 제품은 ‘더작’, ‘바디닥터스’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탈모약은 가장 대중적인 탈모 치료법이지만 일부 사람들의 경우 섭취가 제한된다. 탈모약 섭취가 어렵거나 부담되는 이들이라면 맥주효모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맥주효모는 아미노산, 비오틴 등 모발과 두피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어 탈모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시판 제품을 잘 구입하기 위해선 까다롭게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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