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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라운드 레이스가 오는 7월 10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2라운드는 국내에서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만 관전할 수 있는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이트 레이스’는 어둠이 내려앉은 서킷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인 만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조명으로 치장한 차량들을 볼 수 있어 관람의 재미가 배가되는 레이스다.
국내 규일의 야간 모터스포츠 경기인 ‘나이트 레이스’는 지난 2012년 처음 선을 보였다.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시즌 4라운드가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지며 국내 챔피언십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야간 경기가 정규 라운드에 포함되는 역사를 남겼다. 2014년까지 태백의 밤을 밝혔던 나이트 레이스는 2015년부터는 인제스피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지난 2019년까지 해마다 열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 드디어 9번째 나이트 레이스가 열리게 된다.
앞서 치른 8번의 나이트 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의 결과를 돌아보면 야간에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이가 없다. 기록을 통해서도 변수가 많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지속돼 왔음을 알 수 있다. 역대 8번의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드라이버는 총 6명에 달한다.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 드라이버만 꼽아보면 정의철(엑스타 레이싱)과 장현진(서한 GP) 두 명으로 좁혀진다. 정의철은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장현진은 2018년에 우승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참가 드라이버들을 중심으로 나이트 레이스의 유의미한 다른 기록을 좀 더 살펴보면 정의철의 성적이 가장 우수하다. 정의철은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예선 1위에 올랐고, 2016년에는 폴투윈(예선 1위, 결승 1위)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역 드라이버 가운데 나이트 레이스 폴투윈 기록은 정의철이 유일하다.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중인 드라이버 가운데 나이트 레이스 포디움을 밟아본 이는 정의철과 장현진을 포함해 황진우, 정회원, 김재현, 서주원, 오일기 등 7명이다. 이 중에서 포디움에 2회 올라본 드라이버는 정의철이 유일하다. 다가오는 2라운드 레이스를 통해 정의철이 나이트 레이스의 최강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역대 7번째의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하게 될지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역대 9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지는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는 1년 8개월여 만에 관람객들과 함께 치러진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졌지만 현장 관람을 바라는 팬들의 열망이 커진 가운데 방역당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관람객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