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은 김원형 SSG 감독 얼굴에 생크림 가득
SSG 김원형 감독이 5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마련한 깜짝 생일 파티에 놀라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고척=남서영기자]“하루 지나가는 날이지...”

SSG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 4-1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김원형 감독에게 연패 탈출만큼 기쁜 일이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SSG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김 감독의 깜짝 생일파티를 열었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김 감독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원형 감독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5일) 벌어진 깜짝 생일 파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 전에 ‘축하드립니다’라는 말도 없어서 그저 ‘뭐, 하루 지나가는 날이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내심 섭섭했던(?)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김원형 감독이 선수 시절일 때는 선수들이 감독에게 깜짝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도 “감독이 어려울 수 있는데 선수들이 스스럼 없이 대해주니 좋을 때도 있다. 재밌는 스타일의 감독이 아니어서 어제 같은 이벤트를 해주면 감독으로서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