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LP캡쳐
양희영 /LPGA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2016년 리우올림픽 멤버였던 양희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원) 3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양희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전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5위로 점프했다. 공동 5위에는 2021US오픈 챔피언인 유카 사소(필리핀),오스틴 언스트(미국)등 4명이 포진해 있다.

양희영은 그러나 자력에 의한 우승은 쉬어 보이지 않는다. 단독 선두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19언더파 194타)와는 무려 8타 차다.

양희영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이후 6개의 버디를 뽑아냈다.6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마친 양희영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4)부터 17·18번홀(이상 파5)까지 연속 버디 행진을 달리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박인비(33)는 4타를 줄여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1라운드 공동 64위, 2라운드 공동 28위, 3라운드 공동 22위로 점차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어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이 예상된다.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최운정(31)은 이날 이븐파를 쳐 공동 22위로 떨어졌고,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김아림(26)은 이날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로 흔들려 6타를 잃고 공동 74위(1오버파 214타)로 급강하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일본 대표로 출전, 메달 기대가 높은 하타오카는 3라운드에서는 7타를 줄여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엘리자베스 쇼콜(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에 무려 6타 앞서 있다. 하타오카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3월 기아 클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