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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이클 대표팀 패트릭 모스터 코치 /독일 사이클 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독일 사이클 대표팀 코치가 소속팀 선수 니키아스 아른트에게 외쳤다. “저 낙타 운전사를 잡아!”

독일팀 패트릭 모스터 코치가 언급한 낙타 운전사는 누구였을까. 바로 사이클 남자 도로독주에 출전한 알제리팀 아제딘 라가브였다. 모스터 코치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중계방송을 타며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모스터 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은 즉각 비난의 대상이 됐다. 아른트도 “모스터 코치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소속팀 코치의 망언을 비판했다. 독일 사이클 연맹도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모스터 코치는 “더운 날씨에 스트레스로 인해 순간적으로 잘못된 표현을 했다”라고 사과했다.

졸지에 낙타 운전사가 된 알제리팀 리가브는 “올림픽엔 낙타 경주가 없다. 그래서 사이클 선수가 됐다”라고 받아쳤다.

탁구 16강 진출한 정영식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예선전 남자단식 3회전에 나선 정영식이 그리스 파나지오티스를 물리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국 유도대표팀의 정영식을 향해 해설 도중 비하발언을 한 그리스 해설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는 퇴출됐다.

지난 27일 그리스 국영방송사 ERT TV의 해설로 나선 카르모이리스는 정영식과 파타기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의 탁구남자단식 32강 직후 “눈이 저렇게 작은데 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ERT TV는 카르모이리스와의 방송계약을 종료했다. 그런데 일각에선 정영식이 카르모이리스 보다 눈이 더 크다는 점을 꼬집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