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가 대역전극의 드라마를 썼다. ‘괴짜 검객’ 최병철의 샤우팅 해설을 앞세운 KBS1은 시청률 5.08%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8:30 ~ 19:09 실시간 시청률, ATAM 기준)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45-42로 승리했다.

세계 랭킹 2위 이탈리아를 만나 5라운드까지 종합 스코어 15-25로 고전 했지만, 6라운드에서 윤지수가 11점을 따내며 극적 반전을 만들어냈고, 서지연도 9점을 따내며 35-3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라운드에 나선 김지연 선수가 마지막 45점을 따내는 순간 최병철 해설위원은 “김지연 선수 맘 고생이 심했는데...”라며 울먹거렸고, “윤지수 선수는 중간 역할로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라며 함께 기뻐했다.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 | KBS